냉동실에 음식을 한가득 보관해 두더라도 아이스크림만큼은 주의하는 게 좋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진복 원장 역시 ‘먹자마자 살찌는 음식’으로 아이스크림을 꼽았다. 왜 최악의 간식으로 꼽히는 걸까?
아이스크림은 당류와 지방이 함께 들어 있는 고열량 간식이다. 설탕뿐 아니라 유지방 등 지방 성분도 함유돼 있어 적은 양으로도 열량을 높게 섭취하기 쉽다. 이진복 원장은 “아이스크림 속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설탕, 합성 착색료, 온갖 인공 첨가제들이 가득 들어간다”고 말했다. 특히 제품에 따라 당류와 지방 함량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무심코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다른 문제는 차가운 온도 때문에 단맛을 상대적으로 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진복 원장은 “아이스크림은 차갑기 때문에 우리 혀가 단맛을 덜 느끼게 된다”며 “그래서 단맛을 내는 상온의 다른 일반 식품들보다 실제 설탕 함량이 어마어마하게 높다”고 했다.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이 지속되면 비만은 물론 2형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어 총열량 섭취가 늘면 체지방이 축적되고,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췌장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고, 결국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아이스크림을 꼭 먹고 싶다면 요거트를 얼려 먹어보자. 그릭요거트를 얼린 시원한 요거트바는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수 있는 그나마 건강한 디저트다. 방법은 간단하다. 쟁반같이 넓은 그릇에 종이 포일을 덮은 뒤 그릭요거트를 평평하게 올리고, 원하는 토핑을 얹어 얼리면 된다. 토핑으로는 블루베리나 견과류 등을 추천한다. 이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냉동고에 넣어 두고, 하나씩 꺼내 먹으면 된다.
한편, 아이스크림의 외형이 변했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표면에 얼음 결정이 과도하게 생겼거나 모양이 녹거나 다시 얼어붙은 듯 변했다면 보관 중 온도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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